2일 오후 3시 36분 잠정집계 결과 투신 등 기관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프로그램 매매 중심의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262억원 어치를 매수했으며 1조767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는 669억원 어치를 매수했으며 595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종목별로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916억원, 국민은행 464억원, 현대차 407억원, POSCO 380억원 순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순매수했으며 두산중공업 179억원, 두산인프라코어 154억원, STX엔진 110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 44억원, NHN 39억원, 하나투어 18억원 순으로 순매수했으며 SSCP 34억원, 주성엔지니어링 21억원, CJ인터넷 19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CJ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위원은 "오늘도 프로그램이 6000억 이상 매수했지만 기관은 소극적으로 움직였다"라며 "프로그램 매수가 많음에도 매수종목이었던 시총 상위 종목들이 빠진 것을 볼 때 기관의 움직임은 손절매로 보이며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대한 불안함으로 관망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원래 개인들의 보유비중이 큰 탓에 오늘 기관과 외국인 모두 매수세였지만 개인이 매도세여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