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민간 우주센터 건립 추진...우주기술 개발 인프라 통합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사천시가 경남 사천 용당리 인근에서 ‘KAI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조원 KAI 사장과 여상규 국회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사천시의회 의장, 경남도의원, 협력업체 관계자 등 총 200명이 참석했다.

KAI는 2019년 8월 까지 경남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인근에 총 면적 2만9113m²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2020년 6월까지 연면적 1만7580m²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한다.

KAI 우주센터는 550명 규모의 R&D 사무동과 실용급 위성 6기를 동시 조립할 수 있는 조립장 및 최첨단 위성시험장 등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서는 중대형 실용급 위성의 개발과 양산을 담당하게 된다.

김 사장은 “이번 우주센터 건립은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화를 이끄는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향후 국내 중소 우주 전문업체들과 협력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KAI는 우주센터 건립을 통해 설계-제작-조립-시험 과정을 통합해 우주기술 개발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한편 본사 R&D인력 2100여 명과의 협업으로 개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KAI는 현재 우주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대전 연구센터를 우주센터가 위치한 사천으로 이전 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200여 명의 인력이 순차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KAI는 향후 우주사업 인프라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연 2000억 원 규모인 우주사업 매출을 2030년 연 1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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