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여야 5당 대표 "3월 국회 정상화 환영…개혁·민생 입법 최선"

입력 2019-03-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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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주재 '초월회'…바른미래·평화·정의 "선거제 개혁 속도 내야"

▲여야 5당 대표들과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회동에 앞서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는 4일 국회 정상화 합의가 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국회가 성과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초월회' 회동을 갖고 오찬을 함께했다. 초월회는 당을 초월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 열린다.

문 의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확실히 봄이 온 것 같다"며 "싸우더라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됐다. 개혁 입법과 민생 입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3월 국회가 개회가 됐다고 하면 7일 개회사부터 시작되고 당 대표 연설 등 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3월 국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각 당 대표의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오전에 한국당의 등원 결정 소식을 들었는데 대단히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여러가지 민생 입법을 잘 다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초월회에는 지난달 27일 한국당 당 대표로 선출된 황 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그는 "오랜 공백기를 가진 국회가 다시 열리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민생 경제를 챙기고 국민에게 필요한 입법을 해나가는 생산적인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한국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간 충분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거나 불통 정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각 당 대표는 국회 정상회에 따라 선거제 개혁에도 속도를 내야한다며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손 대표는 "다행히 오늘 원내 지도부 간 합의로 국회가 열릴 것 같다"면서 "선거제 개혁과 관련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황 대표가 취임한 만큼 국민 절반 이상 찬성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를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도 "이번 주가 지나가면 선거제 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며 "황 대표도 왔으니 제 1야당으로써 오는 10일까지 결론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선거제 개혁은 이미 5당이 다 필요하다고 지난 연말에 합의한 법안"이라며 "21대 총선을 새로운 선거제도로 치르려면 이제 남은 기간은 열흘이다. 적기를 놓치지 않게 황 대표가 큰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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