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분양을 시작하기로 했던 송파신도시에 당초 예정된 후분양제가 아닌 선분양제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송파신도시가 진행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진 만큼 당초 예정된 40% 시공후 분양이 아닌 선분양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만 국토부는 후분양제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당초 송파신도시는 정부의 후분양 로드맵에 따라 공정률 40% 시점인 내년 9월 시범단지에서 4500가구를 첫 분양할 계획이었다.
로드맵에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공정률 40%, 2010~2011년 60%, 2012년 이후 80%인 시점에서 후분양제를 도입키로 했다.
하지만 송파신도시 부지내 골프장 이전 문제로 국방부, 임대아파트 비율, 시행권을 놓고 서울시와의 이견으로 사업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오는 2009년 9월 분양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국토부는 용적률 하향조정에 따른 주택공급물량, 임대주택비율, 인근 거여·마천 뉴타운 등과의 기반시설 연계방안을 최종 결정해, 이달 중순께 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송파신도시의 개발계획이 확정, 선분양제가 적용된다 하더라도 분양일정은 상당기간 연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