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우량종목 시리즈] 대교

입력 2008-07-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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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았음을 밝혀 드립니다.>

최근 주식시장은 암울함을 뛰어넘어 공황상태로 진입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미국과 한국 모두 찬란했던 2007년의 영광은 결국 투기적 상승세였다는 사실로 확실하게 증명됐다.

증명의 근거는 기술적 흐름과 수급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작년 11월 고점부터 금년 3월 저점까지 정확하게 547.92포인트 하락했었다. 시황을 기술적 흐름, 다시 말하면 차트로만 분석하는 사람이라도 이런 등락 폭에 대해서 조정이라고 주장하지는 못할 것이다.

조정이라는 의미는 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는 상태에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흔들림을 의미한다. 그러나 2008년에 보여준 모습은 어떤 차트 이론을 억지로 적용해도 대세하락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수급 측면을 고려해도 그렇다. 선물·옵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중기적 추세를 나타내는 외국인의 코스피 매매동향을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다.

2006년 최저점이었던 6월 14일부터 연말까지 8조 2867억 원의 순매도는 그나마 귀엽게 봐 줄 수 있는 수준이다. 문제는 장세가 거의 '미친 소'처럼 발광했던 2007년 내내 무려 24조 7117억 원을 순매도했었다.

또한 2008년은 7월 1일 종가 기준으로 17조 7561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서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분명한 하락관점의 매도세라는 측면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날뛰는 황소를 기대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미친 소'를 거부하는 상황이라는 점이 참 역설적이다.

한편 2007년 여름 이후에 불어 닥친 미국 발 금융위기는 여전히 차디찬 겨울의 칼바람처럼 투자자들을 싸늘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미국 발 금융위기가 2006년 여름부터 시작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2006년 여름부터 2007년 내내 지수가 상승하는 구간마다 왜곡 또는 거품이라고 주장했었다.

2006년까지는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주식시장의 속성상 항상 이론과 동일하게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07년 장세는 아무리 생각해도 투기적 또는 왜곡된 흐름이라고 확신했었다. 이런 시점에서 중기관점의 우량주를 소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부담스러운 작업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중장기 관점으로 매수할 수 있는 종목은 대교(019680)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소개될 많은 우량주의 경우에 당장의 매수관점은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 종목은 지금 매수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시장 지배력과 재무구조,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한국인의 특성, 악화되는 경제지표를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은 기업 구조, 메가스터디라는 온라인 교육 기업과 비교되는 절대 저평가 상태 등 아무리 생각해도 이 종목보다 중장기로 유망한 종목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다만 적어도 최소 1년, 길게 본다면 5년 이상 중장기 성향의 투자자들만 접근해야 된다는 것을 반드시 유념하면서 접근해야 된다.

[자료제공 : 평택촌놈 투자전략연구소(www.502.co.kr), 전화 : 0502-7777-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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