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간 무역수지 19억달러 '적자' 예상

입력 2008-07-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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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무역수지는 19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식경제부는 2일 하반기 대내외 무역환경을 반영해 올해 무역수지를 재전망한 결과,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7.2% 증가한 4355억달러, 수입은 22.6% 증가한 4374억달러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품목별로는 수출의 경우 석유제품, 선박류, 일반기계, 무선통신기기 등은 호조세를, 자동차, 액정디바이스, 컴퓨터 등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분석돼, 연간 수출전망을 약 205억달러 상향 조정했다.

반면 수입의 경우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급등함에 따라 수입증가세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간 수입전망을 약 354억달러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무역수지는 수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한 2214억달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증가한 2176억달러를 기록, 약 38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선진국의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중남미 등 신흥국가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수출은 호조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연초 수출 4150억달러(11.7%), 수입 4020억달러(12.7%)로 무역수지는 13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지경부는 이윤호 장관 주재로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레인콤 등 수출기업과 수출보험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고유가, 고원자재가, 선진국 경기침체에 따른 업종별 수출입영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하반기 무역수지 전망, 수출입 물류비 개선대책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무역협회는 향후 수출입 물류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화물차공급과잉 해소 ▲물류정보화 활성화 ▲다단계·지입제 거래개선 ▲컨테이너 운송수단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무역수지 개서을 위해서는 원유 및 원자재의 가격안정이 필수적"이라며 원자재 수급안정을 위한 정부의 조치뿐만 아니라 적극적 규제완화와 안정적 환율운용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윤호 장관은 "기업의 원자재 구매 애로 완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환위허관리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향후 시장친화적 규제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올해 무역수지의 흑자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건강한 외환시장 여건 조성 및 중소기업의 환위험관리 지원 ▲중소수출기업 해외마케팅 지원강화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지원 확대 및 이용편의성 제고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 강화 ▲국내 전시산업 경쟁력강화 대책 지속 추진 ▲해외플랜트 수주지원 확대 등 다양한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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