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도입한 강남 연세사랑병원, ‘3D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진행

▲사진=퇴행성관절염을 설명하고 있는 고용곤 병원장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꼽히는 퇴행성관절염. 본 질환은 여성 환자의 비중은 무려 70%를 넘는다. 이는 여타 질환처럼 조기진단을 통한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호전될 수 있으나, 말기에 다다르게 되면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해질 수 있으므로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고용곤 강남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닳아 없어진 무릎연골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이라며, “극심한 통증으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퉁퉁 붓고 일상적인 걷기조차 어려웠던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극심한 통증을 없애고 운동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던 환자 중 일부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일률적인 수술기구가 적용되어 환자 개인별로 다른 무릎 관절의 모양과 크기를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환자의 무릎 뼈에 구멍을 내어 긴 수술도구를 이용하여 하지정렬을 맞추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어, 수술 시 출혈이나 감염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도 컸다.

이 가운데 ‘3D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등장한 것. 이 수술법은 기존 인공관절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환자들이 미국을 경유한 수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높은 비용으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강남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특화센터는 ‘3D프린팅 기술’과 ‘컴퓨터 시뮬레이션(가상수술)’을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특허청으로부터 관련 특허를 2종 획득했다.

고 병원장은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며, 수술시간이 단축되어 이로 인해 출혈이나 감염, 폐색전증 등 부작용 및 합병증 위험도 줄이는 결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수술 전 MRI 혹은 CT로 정밀하게 스캔한 환자의 무릎모형을 바탕으로 3D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한 맞춤형 수술도구(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릎을 절개 후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를 정하기 위한 과정이 대폭 축소돼 수술시간이 단축되는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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