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북한음식점 특수 '톡톡'…매출 20~40% 증가

입력 2019-02-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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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리집 북향)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서울 시내 주요 북한 음식점들이 매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놀부와 월향이 손잡고 문을 연 북한 음식점인 '료리집 북향'은 평소 대비 점심식사 매출이 40%나 껑충 뛰었다. 방문 고객수도 40%가량 증가했으며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 직후부터 27일과 28일 예약문의도 크게 늘었다. 전 테이블을 예약제로 운영할 수 없어 27일과 28일 예약을 조기 마감하기도 했다.

료리집 북향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의 영향으로 북한가정식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증가한 것 같다"며 "냉면처럼 대중적인 음식이 아닌 북한 일반 가정에서 먹는 식단에 관심을 보이며 직원에게 메뉴를 문의하는 고객도 많았다"고 말했다.

(료리집 북향)

서울 장충동 필동면옥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외국인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북한음식인 냉면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평소대비 매출도 20% 가량 증가했다.

필동면옥은 찾은 한 고객은 "북미정상회담에서 꼭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한다"며 "평양 옥류관에 가서 평양냉면을 먹고 대동강맥주를 마실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양냉면 전문점 을밀대는 점심시간인 12시가 되기 전부터 일찌감치 골목 안쪽까지 10여 m가량 장사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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