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구 기업 에넥스의 박진규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다.
에넥스는 3월 1일 자로 박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27일 밝혔다. 48년간 회사에 몸담아온 창업주 박유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된다. 박유재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에넥스는 박진규 회장 체제를 본격화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박유재 명예회장은 1971년 ‘서일공업사’를 창업해 국내 최초로 입식 주방을 도입했다. 향후 명예회장으로서 회사 발전을 위한 조력자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임 회장에 취임한 박진규 회장은 창업주 박유재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86년 입사해 충북 황간 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해 33년간 가구업계에 종사해 왔다. 이후 1990년 에넥스 하이테크 대표이사를 거쳐 1998년 에넥스 부회장에 취임, 2003년 중국법인장, 2009년 베트남 법인장을 역임했다.
그는 금융위기로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2010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대리점, 협력업체를 직접 만나 신뢰를 회복하는 ‘현장 경영’과 B2C 비중을 늘리는 사업 구조 재편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취임 3년 만인 2013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2017년 국가품질경영대회 은탑산업훈장 수상, 품질 경쟁력 우수 기업 역대 14회 선정이라는 성과도 이끌어냈다.
박진규 회장은 “향후 에넥스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탄탄한 재무구조와 미래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브랜드 재구축을 통해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고 품질, 서비스 등 모든 부분에서 혁신을 이룰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