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한전-ENEC MOU 체결

입력 2019-02-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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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와 유전·가스전 개발도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공식환영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 분야에서도 반도체,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이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양국 원전 업계는 한전이 UAE 바라카에 건설한 원전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원전 운영기준 수립, 인적 역량 강화, 운영허가 취득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선언문 발표는 UAE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Nahyan) 아부다비 왕세제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을 계기로 다른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27일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GS에너지, SK건설 등 국제 에너지·건설 기업들은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유전·가스전 개발과 원유저장 시설 건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이날 청와대에서 알자베르 UAE 국무장관과 '산업․투자 협력 MOU'를 맺었다. MOU에서 두 장관은 한국 기업의 UAE 투자 지원, 기업 친화적 경제 환경 조성, 산업 향상성을 위한 연구·개발 등을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와 UAE 연방정부는 이날 MOU를 바탕으로 투자 협력 로드쇼도 개최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알 제요우디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과도 '청정생산 및 생태산업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청정생산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활동이고 생태산업개발은 기업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과 폐에너지를 재활용·재이용하는 개발 방법이다. 양측은 청정생산·생태산업개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작업반을 설치하고 전문가 교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UAE 양국은 산업․투자, 친환경 분야, 원전, 석유․가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5G 네트워크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와 신재생․에너지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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