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두 정상 건강상태는? 트럼프는 '심장병', 김정은은 '대사증후군' 주의해야

입력 2019-02-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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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노이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속보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이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외신들은 건강하고 컨디션이 좋아보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두 정상 다 비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만큼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병’을, 30대인 김정은 위원장은 ‘대사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7일 각종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만 72세로 키 190.5cm에 몸무게 108.4kg으로, 신체질량지수(BMI) 기준 29 이상의 ‘비만’에 속한다. 특히 그는 패스트푸드를 즐겨먹으며 케첩과 다이어트 콜라를 유난히 좋아하지만 운동은 기피하고 있다. 숀 콘리 주치의는 심장병 위험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몸무게를 4.5~6.8kg 정도 줄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더 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질환 약을 복용중이어서 전문가들은 지방과 당분, 염분이 높은 패스트푸드가 고령인 그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365mc의 식이영양위원회 전은복 영양사는 “케첩은 생토마토의 과육을 갈아 토마토 퓌레를 졸여 농축시키고 설탕, 소금, 식초, 향신료 등을 섞어 만든 소스”라며 “나트륨과 당을 줄인 케첩을 활용하거나, 케첩 섭취량을 줄이기 어렵다면 생토마토를 구워서 요리에 곁들이는 등 대체 방법을 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그의 '콜라 사랑'에 대해서도 “다이어트 콜라의 열량이 일반 콜라에 비해 낮다고 하지만 단맛에 노출돼 갈증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의 경우는 대사증후군이 예상된다. 담배와 알콜을 즐긴다고 알려진데다 육안으로만 봐도 비만 위험도를 반영하는 비만도 BMI와 허리둘레가 높아보여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젊은 나이에 속하는 30대인 만큼 앞으로 나이가 들면서 체중으로 인한 무릎관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건강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송인욱 라파엘병원 진료부장은 “서구식 식습관과 운동부족, 흡연, 과음, 비만 등으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성질환은 평생 약을 먹어야 할 수도 있어 30대인 김 위원장에겐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 꼭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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