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설계사는 중소형 손보, 손보 설계사는 대형사 선호
보험설계사들은 교차모집제도가 시행되는 경우 80% 이상이 참여할 것이며 37%는 교차모집을 통해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 안철경 연구위원은 1일 교차모집제도의 8월말 시행에 앞서 '보험설계사의 교차모집제도 활용의향 분석'을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루어졌으며, 설문대상은 국내보험회사 소속 보험설계사 600명(유효표본), 최대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0%이다.
안철경 연구위원에 따르면, 보험설계사들은 교차모집제도가 시행되는 경우 80% 이상이 참여할 것이며, 37%는 교차모집을 통해 소득 증가가 예상된다고 응답했다고 분석됐다.
또한 저소득 설계사에 비해 중간소득 이상의 설계사들이 교차모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냈으며, 고소득 설계사일수록 소득증가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어 설계사들의 소득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차모집을 할 회사 선호도에 있어서는 생보사 설계사는 응답자의 48%가 대형 손보사를 선호하고, 52%는 중소형 손보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손보사 설계사들은 63%의 설계사가 대형 생보사를 선호하며, 20%는 중소형 생보사, 17%는 외국계 생보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손보 설계사 의향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모집 선호 보험상품으로는 손보 설계사의 43.1%가 변액보험을 선호하며, 생보 설계사의 34.1%가 실손의료보험, 28.5%가 자동차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모집에 적극적 참여가 예상되는 생보사 설계사들의 경우, 국내사 설계사들의 35% 이상이 자동차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외국계 회사의 설계사들은 53.4%가 실손의료보험을 가장 높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사 설계사와 차이를 보였다.
보험설계사의 70%가 교차모집 실시로 보험회사간 상품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았으며 46%가 보험계약 및 보상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