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시작! ‘홍역, 수두, 수족구병’ 감염성 질환 주의해야

입력 2019-02-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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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오산 삼성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김종민 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신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홍역, 수두, 수족구병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단생활 시 타인으로부터 전염될 위험성이 높아 감염 질환에 대한 촉각을 세우고 질환 별 증상을 비교하고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폐로 침투해 발병하는 홍역은 바이러스가 림프를 돌아다니면서 림프구를 감염시키고, 폐의 대식세포를 감염시킨다. 또한, 장기에 체세포를 감염시키기도 한다.

먼저, 홍역이 무서운 점은 초기 잠복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기침, 결막염 등이 생기고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일어나면서 회색 반점이 구강 안쪽에 생기며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몸 전체에 좁쌀 같은 붉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치료법을 살펴보면, 안정과 격리가 제일 중요하며 충분한 수분공급이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또 고열에 시달릴 때는 해열제 등으로 대증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어서 살펴볼 질환은 수두다. 이는 공기 중에 있는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피부와 점막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감염병으로, 발열을 동반하며 가려움증, 근육통, 식욕부진,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는 하나, 극히 드물게 이차적인 세균감염과 뇌염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수두는 4~6월 사이에 유행하는 것이 특징이며 12~15개월에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수두바이러스도 역시 전염성이 높아 수두에 걸린 환아는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중단하고 격리 조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족구병은 감염된 분변이나 감염자와의 접촉 및 비말에 의한 감염이 주원인으로, 발열과 함께 손, 발, 구강 내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되나, 뇌수막염, 뇌척수염, 폐부종, 폐출혈, 쇼크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예방백신이 아직은 없어 실생활에서 손을 자주 씻는 등 예방에 힘쓰고 위생을 생활화해야 한다.

이에 대해 오산종합병원 삼성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김종민 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신학기에는 단체 생활로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홍역, 수두, 수족구병 이렇게 세 질병을 비슷하다고 생각해 접종 시기를 헷갈려 하거나 제대로 관리 및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증상들의 차이를 꼼꼼히 살피고 질병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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