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D-1, 지상파 3사 특보 체제 돌입…28일 '봄이오나봄'·'킬빌' 결방

입력 2019-02-26 16:37수정 2019-02-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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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지상파 3사가 특보 체제에 돌입했다.

KBS·MBC·SBS는 '세기의 이벤트'가 될 북미 양 정상 간 회담을 이틀 앞둔 25일부터 현지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반응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특설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두 자릿수에 달하는 취재 인력을 파견했으며 AR과 VR 등 첨단 기술을 동원했다.

먼저 MBC는 지난 25일부터 시작해 29일까지 간판 뉴스인 'MBC 뉴스데스크'를 왕종명, 이재은 앵커의 진행으로 베트남 하노이 현지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MBC는 회담 전날인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특집 MBC 뉴스데스크'를 편성했다. 회담이 시작되는 27일은 오전 6시 '뉴스투데이'를 시작으로 사실상 북미정상회담 특보 체제로 전환한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는 28일 오후 11시 10분에는 특별 대담 '세기의 담판, 2차 북미상회담'도 예정돼있다. 수십 년간 남북관계 최일선에서 활약해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특사로 남북정상회담의 초석을 놓은 박지원 의원(전 문화부장관)이 출연한다. 두 사람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남북관계 전문가로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향후 북미관계, 남북관계를 전망할 예정이다.

이에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인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타깃 빌보드: 킬빌'은 결방한다.

(사진제공=SBS)

SBS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하는 26일부터 속보 체제에 돌입한다.

현지 중계방송 진행은 메인 뉴스 프로그램 'SBS 뉴스 8' 김현우 앵커와 김성준 앵커가 맡으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전문가 패널로 합류한다. 26일 오후 7시 50분 '특집 SBS 8 뉴스'가 편성됐으며, 회담 당일인 오전 10시 10분부터 '특집 SBS 뉴스'를 편성했다.

(사진제공=KBS)

KBS는 간판 뉴스 프로그램 'KBS 뉴스 9'의 엄경철 앵커가 하노이에 파견됐으며, 회담 당일인 27∼28일 '뉴스9'은 '특집 뉴스 9'으로 꾸며 현지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KBS는 26일부터 회담이 끝나는 28일까지는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이관세 전 통일부 차관 등 통일 외교 전문가들이 생방송에 출연한다.

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 첫 일정은 27일 베트남 현지시간 오전 11시 시작된다. 한국과 베트남의 시차는 2시간이므로,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1시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정오에는 정부 건물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할 계획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날 모처에서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에 이어 '친교 만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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