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건전성 관리 필요성 커져"
강정원(사진) 국민은행장이 인수·합병(M&A)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강 행장은 1일 임직원 월례조회를 통해 "정부의 금융공기업 민영화 계획과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을 계기로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부문 전반에서 M&A의 물결이 거세지기 시작했다"면서 "국내 선도 금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M&A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순히 규모의 확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M&A 추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또 "오는 9월말 출범할 'KB금융그룹'은 은행이 보유한 국내 최고의 금융 유통역량을 활용해 복합 금융상품 제공과 교차 판매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지주체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고유가, 고물가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사전적 건전성 관리의 필요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각종 리스크의 사전적 대비를 통해 부실자산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며 건정성 관리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성장세의 정체 또는 하락에 의해 고객감소를 보이는 영업점을 통폐합해 신 도심권 및 성장세 상승 지역으로의 점포이전 및 신설을 추진하는 등 혁신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