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 사령탑 고유 권한에 반기 "리스펙트 실종"…패배유발 원인 지목 '내부의 적' 됐나?

입력 2019-02-25 13:52수정 2019-02-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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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첼시와 맨체스터시티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전을 가졌다. 두 팀은 0대0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첼시는 경기에서도 패배했지만, 경기결과보다 더 문제가 된 장면이 있었다. 바로 골키퍼 케파가 사령탑인 사리 감독이 교체사인을 보냈음에도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사리 감독은 물병을 집어던지고, 첼시 선수들이 중계카메라를 향해 촬영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기후 사리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오해가 있었으니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했고, 케파 역시 자신의 SNS에 "감독에게 불순한 생각이 있었던 것이 아니며, 감독 권한을 존중한다"며 "의사소통과정에서 내 상태에 대해 오해가 있어 이를 전달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양측의 해명에도 축구팬들은 실망감과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은 케파의 행동이 설사 사리 감독의 용병술이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사령탑이 가진 고유 권한을 침범한 것이라는 평이다. 또 감독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의 태도 자체가 흔들리자, 0대0으로 팽팽했던 당시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결과를 유발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에 케파의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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