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본청에 전국단위 치안·재난상황 총괄기구 설치

입력 2019-02-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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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국단위 치안·재난상황 모니터링과 대응을 총괄할 '치안상황관리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변을 마무리했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본청 차장 직속기구로 치안상황관리관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등 개정안이 오는 26일 공포·시행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무관이 부서장인 치안상황관리관은 기존 생활안전국의 112 기획·운영과 경비국의 치안상황·위기관리 업무를 통합,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전국 단위 중요 치안·재난상황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하고 부서·지역 간 조정을 총괄한다.

경찰은 또 본청에서 전국 무선망을 조작할 수 있는 통합무선망 지휘시스템을 지난달 구축한 데 이어 각 지방경찰청의 112신고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오는 5월께 구축, 광역단위 사건·사고 대응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이번 직제개편으로 경기북부경찰청에서는 차장(경무관) 보직이 사라지고 1·2부장이 각자 역할을 분담하는 체제로 바뀐다.

1부장은 경무·정보화·정보·보안기능을, 2부장은 생활안전·여성청소년·수사·형사·경비교통 기능을 각각 담당한다.

아울러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 등 민생치안 영역에 경찰관 1천123명을 충원하고, 오는 2023년 폐지되는 의무경찰을 대체하고자 17개 경찰관기동대(1천425명)를 창설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뿐만 아니다. 대테러 치안수요가 높은 경기남부·경남청에는 경찰특공대를 신설할 예정이어서 특공대가 설치된 지방청은 10곳으로 늘어난다.

이밖에도 공직·기업비리 등 특수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본청 특수수사과는 '특수수사'의 업무 범위가 불명확한 점, 최근에는 지방청 단위에서 다루기 어려운 중요사건을 주로 다루는 부서인 점 등을 고려해 '중대범죄수사과'로 명칭을 바꿨다.

경찰 관계자는 "인력 충원으로 민생치안 역량을 강화해 국민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인력 재배치로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경찰개혁 등에 따른 조직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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