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나심비, 그루밍족 트렌드 맞춰 MD개편...룰루레몬ㆍ지방시뷰티 등 입점"

입력 2019-02-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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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에 들어선 구찌맨즈 매장(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해 2019 S/S(봄, 여름) MD(매장) 개편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주 52시간제 시행, 나심비(내가 만족하면 산다), 그루밍족 등 경향성을 반영해 ‘애슬레져(athleisure)’, ‘명품’, ‘컨템포러리’ 상품군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요가’, ‘피트니스’, ‘헬스’ 등 다양한 운동이 취미생활로 자리잡으며 운동복과 일상복을 구분하지 않는 패션인 ‘애슬레져’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만큼 롯데백화점 역시 애슬레져 브랜드를 확대한다. 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이 4월 19일 롯데백화점 본점 3층에 문을 연다. 백화점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 입점이다. 4월 26일에는 부산 동래점 5층에 영업면적 약 211㎡(64평) 규모의 ‘피트니스 스퀘어’가 들어선다.

패션 상품군을 통칭하는 ‘컨템포러리’ 상품군도 확대된다. ‘띠어리’, ‘산드로’, ‘이자벨마랑’ 등의 브랜드로 대표되는 컨템포러리 상품군의 2018년 롯데백화점 신장률은 10.7%으로, 올해도 컨템포러리 브랜드 수를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시스템 옴므’, ‘띠어리 맨’, ‘클럽모나코’ 등 기존 브랜드뿐만 아니라 ‘바버(Barbour)’, ‘지스타로우(G-star RAW)’, ‘닐 바렛(Neil Barrett)’등의 신규 브랜드가 상반기 내 롯데백화점에 입점한다.

색조 화장과 자연주의 화장품 트렌드에 따라 4월 롯데백화점 본점과 수원점에는 색조 화장품과 립(Lip) 제품으로 유명한 ‘지방시 뷰티(Givenchy Beauty)’가 입점하고, 이스라엘 천연 화장품 ‘사봉(SABON)’은 국내 최초로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 본점에 들어선다. 프랑스 자연주의 화장품 ‘불리 1803(BULY 1803)’도 오는 4월 본점에 문을 연다. 디올의 니치 향수 브랜드인 MCD(Maison Christian Dior)도 본점 1층에 상반기내 입점할 예정이다.

그루밍족 트렌드로 남성 상품군이 좋은 실적을 나타내며 남성 명품과 키덜트 상품군도 강화된다. 1일 본점 5층에 문을 연 ‘구찌 맨즈’는 28일부터 추가 공사를 거쳐 4월 말 영업면적 290㎡(88평) 규모로 그랜드 오픈한다. 다음 달 29일에는 부산 본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 영업면적 280㎡(85평) 규모의 ‘루이비통(Louis Vuitton) 맨즈’가 지방 최초로 문을 열어 지역 고객 확보에 나서고, 다음 달 23일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지하 1층에 영업면적 314㎡(95평) 규모의 건담 베이스 매장이 들어선다.

롯데백화점 유형주 상품본부장은 “명품, 컨템포러리 등 고가 상품군 뿐만 아니라 과거에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애슬레져룩, 키덜트 상품군 등 개인의 취미와 취향이 반영된 상품군들도 최근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19년 SS MD개편에는 최신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상품군이 확대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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