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특정 업종에 치우치지 않고 중목별로 매수·매도 형태를 보였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는 교육주를 중심으로 사들였다.
30일 오후 3시 17분 현재 거래소가 잠정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5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2206억원을 순매도해 16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60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618억원어치를 팔아 매도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의 삼성전자(412억원), 자동차의 현대차(186억원), 금융주의 국민은행(104억원), 철강주의 POSCO(88억원), 내수주의 한국전력(85억원)을 순매도했고 삼성물산(96억원)과 현대중공업(86억원), 기업은행(80억원), 하이닉스(72억원), SK(6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54억원), 씨디아이(24억원) 등 교육주와 NHN(38억원), 현진소재(32억원), 태웅(16억원) 등을 사들이고 태광(35억원), 유니슨(13억원), 다음(12억원), 바른손(12억원), 엔디코프(11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외국인의 매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날의 외국인 매수·매도와 관련해 특별하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별로 의미를 두고자 한다면 최근 국내 기관들의 반발 매수가 늘고 있다"며 "펀드런과 증시 악화를 대비하기 위해 최근 현금비중을 크게 늘린 상태로 현 지수에서 1650선까지 지수를 떠받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