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 맞아 유통업계, 애국 마케팅 넘쳐난다

입력 2019-02-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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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탑텐)

3.1절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유통, 식품, 패션업계가 역사의 의미를 새긴 마케팅을 잇달아 펼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농심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3월 한 달간 안성탕면 판매금액의 3.1%를 국가유공자 복지와 보훈선양사업에 기부한다.

안성탕면과 해물안성탕면 멀티팩 포장 옆면에 3.1운동 100주년 기념 캠페인 문구를 넣은 한정판 패키지를 제작해 3월 한 달간 안성탕면을 구매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부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안성탕면 매출은 작년 기준으로 월 평균 약 90억 원 수준이다. 판매금액의 3.1%를 환산했을 때 농심은 이번 캠페인으로 약 3억원 정도의 기부를 예상하고 있다.

농심이 3.1절 기념 기부행사 제품으로 안성탕면을 선택한 이유는 경기도 안성이 3.1운동 3대 항쟁 지역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1982년 안성에 스프 전문공장을 세웠으며 이듬해인 1983년 안성 지명에서 제품명을 따온 안성탕면을 출시했다.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농심 공식 SNS 계정에서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태극기 게양 인증사진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안성탕면 멀티팩을 증정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농심)

농심 관계자는 “3.1 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함께 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이번 기부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안성탕면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도 뜻 깊은 한 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독립기념관과 ‘독립운동사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내달부터 ‘함께해요 3·1운동 100주년 캠페인’을 진행한다. BGF리테일은 업무협약 내용에 따라 전국 1만3000여개 CU 점포 내 게시판에 상품 정보 대신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2019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매달 게시하고 독립운동사를 알릴 예정이다.

또 바나나우유와 콘소메맛 팝콘 등 인기 자체브랜드(PB) 상품 13종을 선정해 제품 포장에 인천 만국공원과 천안 아우내장터 등 전국 각지의 3·1운동 사적지 사진을 담아 소개한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 에디션을 선보였다. K2는 ‘LOVE KOREA 프로젝트’의 첫 번째 에디션으로 스트레치 소재와 메쉬 소재를 적용한 ‘하이크 에어 3.1 재킷’을 출시했다. 하이크 에어 3.1 자켓은 K2 하이브리드형 바람막이 재킷으로, 탈부착할 수 있는 태극기 와펜에 ‘3.1’과 ‘100th ANIVERSERY’ 문구를 더해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새겼다. 이와 함께 반팔 라운드 티셔츠인 ‘하이크 3.1티셔츠’도 특별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하이크 3.1 티셔츠는 소매에 태극기 프린트와 뒷목 부분에 ‘1919.3.1’ 프린트를 담아 3.1운동 100주년 의미를 더했다.

K2는 이번 3.1절 100주년 기념 특별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삼일절 삼행시 짓기’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K2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삼행시를 남기면 하이크 에어 3.1 재킷 및 커피 기프티콘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사진제공=K2)

SPA브랜드 탑텐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새긴 티셔츠를 선보인다.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등 순국선열들의 다양한 의미를 그림으로 그려낸 티셔츠다.

탑텐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애국심을 주제로 한 티셔츠들을 선보였지만 기념에만 의의를 두는 일회성으로 제작돼 일상에서 쉽게 입기 힘든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번 ‘대한민국 100주년’티셔츠는 역사적 내용을 근거로 하되 베이직하면서도 트렌드에 맞는 스트릿 무드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마리몬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몬드는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 에디션을 선보인다. 마리몬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처음으로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탄생한 무궁화 패턴의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

무궁화는 밤 사이 꽃이 져도 다음날 아침이면 새롭게 피어나는 생명력이 있는 꽃으로 고 김 할머니의 진실을 알리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아름다운 의지를 닮았다. 화사한 플라워 패턴이 감각적인 핸드폰 케이스, 고급스러운 무궁화 자수로 포인트 준 가방을 비롯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리잔, 키링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무궁화 에디션의 프리 오픈일인 21~26일 사전 예약할 경우, 이 기간 동안 모든 신제품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정식 오픈일인 27일부터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은 정가로 판매되며, 27일부터 사전 예약 건과 함께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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