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기존 약물에서 비만치료제 적응증 발굴에 성공

입력 2008-06-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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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이 드럭 리포지셔닝(Drug Repositioning) 전략을 통해 기존 약물에서 신규 비만치료제의 적응증 발굴에 성공하는 등 신약 임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동국제약은 서울대 벤처기업 뉴젝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동국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약물에서 식욕억제 기전(CB1R antagonist)을 가진 신규 비만치료제의 적응증을 발굴했다고 30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2단계 연구를 통해 동물에 대한 유효성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유효한 효능이 확인될 경우 바로 임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또 기존 의약품의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해내는 '신약재창출'이라는 전략적 접근을 통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확인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앞으로의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2009년 초에는 임상 2상을 시작할 수 있는 신약물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럭 리포지셔닝은 기존 약물에서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해 신약을 개발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적응증이 발굴되면 약물에 대한 임상실험을 2상부터 진행할 수 있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1월 서울대 벤처기업 뉴젝스와 기존약물의 새로운 적응증 발굴을 위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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