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대학교 졸업식 참석…“무한한 가능성 펼칠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시절을 되돌아보면 희망이기도 하고, 고통이기도 한 시간이었다”며 “인생에 답을 드릴 수 없지만 먼저 청춘을 보낸 선배로서 여러분이 청년의 시간을 온전히 청년답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얼마든지 기성세대에 도전하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꼭 가슴에 담아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며 “젊음 그 자체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선 세대가 이룩해 놓은 것들을 해체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창의적인 사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며 “여러분의 신선하고 발랄한 생각,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삶의 일부가 된 ICT 기술과 문화는 기성세대가 갖지 못한 능력”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경쟁력이고, 감수성도 경쟁력이며, 공감능력도 경쟁력”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도전을 선택하든, 안정을 선택하든 살아가는 동안 여러분은 수많은 어려움과 만나게 될 것이다”며 “도전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 될 때가 있고, 안정적이고 싶어도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조류가 가만두지 않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동서고금을 통틀어 변화하지 않는 시대나 나라는 없다”며 “여러분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한대학교 설립자인 고 유일한 선생의 독립군 활동을 소개하면서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며, 사원들의 것이라는 경영철학은 애국애족의 정신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졸업생 여러분의 가슴에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유일한 선생의 ‘인류평화와 봉사 그리고 자유 정신’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저도 대통령으로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 평화경제, 함께 잘사는 나라는 국민과 함께하지 않고는, 저 혼자의 힘만으로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이 여러분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누구나 평등한 기회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만큼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며 “저도 그 소망을 위해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졸업생들에게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제가 좋아하는, 유일한 선생의 말씀은 ‘마음먹은 것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는 것이다”며 “청년을 청년답게 사는 여러분이 되어 달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여러분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인생 선배로서 경험을 말하자면, 제 삶을 결정한 중요한 일들이 단박에 이뤄지는 일은 없었다”며 “대학입시도, 졸업도, 사법시험도, 변호사도, 대통령 선거도 실패 후에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생의 정답이란 없지만,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하루하루가 여러분 인생의 답이 될 것이다”며 “삶의 만족은 다른 사람의 시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 “행복도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출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을 때 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행복한 나라, 무한한 가능성의 날개를 펼쳐 훨훨 날 수 있는 나라, 때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상처받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게 뒷받침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학교에서 배운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믿고, 국가의 뒷받침을 믿고, 불안보다 더 큰 희망과 설렘을 담아 힘차게 사회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