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대중교통의 날' 시행…유가 170달러 넘으면 매주로 확대
"한달에 한번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 합시다."
초고유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식경제부가 월 1회 '대중교통의 날'을 지정, 장관부터 솔선수범해 지하철로 출·퇴근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30일 지경부 절약의 날 '대중교통 데이(Day)'로 지정하고 장관을 비롯한 모든 직원이 대중교통 또는 카풀을 통해 출·퇴근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7월부터 매달 4째주 수요일마다 진행할 계획이며 국제유가가 170달러대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주 1회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더 이상 국민에게 고통과 희생을 요구하는 '에너지절약'이 아닌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동참하는 캠페인으로 활용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경부는 에너지시민연대에서 범국민적으로 펼치고 있는 절약실천 국민행동인 '석유10억리터 모으기'에도 적극 참여해 에너지절약을 실천 생활해 나가기로 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비록 작은 시작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작은 것, 가능한 것부터 다 함께 참여하고 실천할 때 그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대중교통 이용은 에너지절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자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과천청사에 함께 입주하고 있는 기획재정부, 법무부, 국토해양부 등 6개 부처에도 동참과 참여를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장관은 에너지절약 모범업체인 SKC 수원공장과 고효율 LED 조명제품 제조업체인 화우테크놀로지를 방문했다.
이와 함께 산업, 수송, 가정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의 달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짠돌·짠순이의 독특한 에너지절약 체험과 비법을 공유하는 등 에너지절약에 대한 강한 의지와 행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