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뉴질랜드·호주서 1억 달러 투자 유치

입력 2019-02-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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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가 호주, 오세아니아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부는 18~20일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소비재와 레저 분야에서 1억 달러 규모의 투자신고서를 접수했다. 또 에너지와 소프트웨어 분야 등에서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사업을 발굴하는 성과도 거뒀다.

산업부는 이 같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20일 시드니에서 호주 투자가들과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했다.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한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은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미래지향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대한(對韓) 투자를 부탁했다. 이 정책관은 인프라 산업과 수소 경제, 소프트웨어, 고급소비재 등을 유망한 투자 분야로 소개했다.

산업부는 호주의 무역주타진흥기관인 오스트레이드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오스트레이드는 수소 경제, 신재생에너지,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투자 기업 정보 등을 공유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산업부는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개별 기업도 방문해 투자를 협의했다. 특히 뉴질랜드의 유제품 기업인 A사는 한국의 건강식품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산업부 측과 한국에 제조설비를 신설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뉴질랜드 소프트웨어 회사 B사도 한국 기업과 합작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간 호주와 뉴질랜드의 대한 투자액은 해마다 늘긴 했지만 양국 교역량(2018년 303억 달러)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유치한 투자액은 2억800만 달러로 전체 투자 유치액(269억 달러)의 1%도 안 된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유치활동에서 투자 의향을 밝힌 호주, 뉴질랜드 투자가들을 위해 전담관을 지정하고 투자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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