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가장 기피하는 근무지 1위 '교통 불모지'…"미세먼지도 고려대상"

입력 2019-02-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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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알바몬)

알바생 약 98%가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 근무지도 중요한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더 선호하거나 기피하는 근무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알바 근무지는 본인에게 익숙한 연고지였으며, 가장 기피하는 근무지는 교통이 불편한 곳이었다.

알바의 새로운 기준, 알바몬이 최근 아르바이트생 2491명을 대상으로 ‘알바 근무지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중 97.6%가 ‘근무지 역시 아르바이트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성별, 연령대와 관계 없이 모든 응답군에서 96% 이상의 높은 비중을 보여 근무지 역시 중요한 알바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알바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근무지는 어디일까. 알바몬 조사 결과 알바생 선호 근무지 1위에 집, 학교 근처 등 나에게 익숙한 곳, 즉 연고지(46.1%)가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역세권, 버스 정류장 근처 등 출퇴근이 편리한 곳(23.6%)을 22%P 이상의 높은 비중으로 제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3위는 조용하고 한적해서 손님이 별로 없는 주택가(7.9%)가 차지했으며, 재미있고 생생한 경험이 즐비한 실외 및 현장근무(4.6%), 알바를 구하기 쉽고 활기가 넘치는 번화가(4.0%), 출퇴근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롭고 재량껏 일할 수 있는 재택근무(3.7%), 피크타임에만 바쁘고 그 외에는 한가한 사무실 밀집지역(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알바만 시켜준다면 어디든 좋다’는 응답도 6.5%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알바생들이 일하기를 꺼려하는 근무지는 보다 의견이 많이 갈렸다. 알바생 기피지는 손님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어 너무 바쁜 번화가(621표, 25.6%)를 단 두 표차로 제치고, 비역세권 등 출퇴근이 불편한 곳(623표, 25.6%)이 1위를 차지했다. 미세먼지와 비바람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실외 및 현장근무(15.3%)가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아는 사람을 마주칠 확률이 높은 연고지(12.9%)와 일하는 근무지는 거기가 어디든 좋을 수가 없다(8.3%)는 의견이 차례로 4, 5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삼한사미(三寒四微ㆍ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알바생들에게도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 조사결과 알바생의 절반 이상이 알바 근무지를 선택할 때 미세먼지를 고려하고 있다(51.1%)고 답했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 보면 ‘어느 정도 고려한다’가 34.9%로 가장 높았으며 ‘매우 고려한다’ 역시 16.2%로 적지 않았다. 반면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33.4%,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15.5%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알바 근무지 선택시 미세먼지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40대 이상 알바생은 66.4%가 미세먼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대도 58.3%에 이르는 등 절반이 훌쩍 넘었다. 반면 20대 알바생은 47.9%로 상대적으로 미세먼지를 덜 고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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