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로 승인 늦어졌을 뿐…엔지니어 고용승계 계약 마쳐”
중국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수출에 성공한 동운아나텍이 자금납입 연기와 관련해 절차상 문제일 뿐이라며 시장 우려를 일축했다. 엔지니어들의 고용 승계도 가시화된 만큼 인수 건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19일 “신설 조인트벤처(JV)인 선전챌운세미컨덕터의 외국투자법인 전환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춘절이 2월 중순까지다 보니 중국 정부의 승인절차가 지연되서 3월 8일로 최종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또 “계약금 이미 들어온 상태고 아몰레드(AMOLED)용 직류(DC) 담당 엔지니어 5명의 고용승계 계약도 체결됐다”며 “빨리 계약이 마무리 안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도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당초 동운아나텍은 지난 1월 선전챌린지테크놀로지와 기술수출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까지 선전챌린지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조인테크놀로지홍콩과 선전챌운세미컨덕터로부터 기술이전료와 자산양수도계약에 따른 잔금을 납입받을 예정이었다.
기술이전 대상인 반도체 기술은 동운아나텍과 선전챌린지테크놀로지의 공동 JV인 선전챌운세미컨덕터에 제공된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원 공급칩 기술로 아몰레드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하는 필수 전원 공급 칩이다. 대형과 소형 사양에 모두 필요하다.
특히 국내 팹리스(생산공장이 없는 반도체 산업) 기업 최초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원 공급칩 기술 수출에 성공하고 중국 시장 진출 신호탄을 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상황이었던 터라 충격이 더 큰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