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리츠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건설한 최초의 임대주택 849가구가 3월 입주를 개시한다.
SH공사는 서울리츠1호 청년주택 은평뉴타운 은뜨락 350가구와 신정3지구 이든채 499가구가 3월부터 각각 입주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리츠1호는 주택도시기금과 SH공사가 2015년 청년층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출자해 만들었다. SH공사 관계자는 "공사 소유 부지를 30년 동안 장기임차해 청년주택을 건설·공급하기 때문에 전세값 상승, 월세전환 가속화 등 주거비 부담이 큰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0세대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70% 수준이다. 은평뉴타운 은뜨락은 전용면적 39~44㎡ 총 350가구로 보증금은 3633~4896만 원, 임대료는 29~40만 원이다. 신정3지구 이든채는 전용면적 26~44㎡ 총 499가구, 보증금은 3197~5406만 원, 임대료는 20~38만 원이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은평뉴타운 은뜨락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등과 가깝고 인근에 학교 및 대형마트가 있어 대중교통 이용 및 생활편의성이 높다. 단지 내에 공공도서관도 있다.
신정3지구 이든채는 단지 내에 양천구에서 운영 예정인 청년창업공간이 위치해 있다. 이에 공사는 인근 지역 예비창업자의 네트워크 구축 등 창업 아지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리츠1호는 3월 입주물량 849가구 외에도 은평뉴타운 준주거지역에 이룸채(630가구, 2019년 8월 입주 예정), 강일2지구에 푸르내(119가구, 2019년 3월 공급공고 예정)를 청년층에 공급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서울시민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리츠1호 뿐만 아니라 사회주택리츠, 토지지원리츠 등 다양한 형태의 리츠를 통해 서울시가 중점 추진 중인 임대주택 24만가구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