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올 성장 동력 ‘동영상’… “4K 동영상 생중계 준비 중”

입력 2019-02-15 13:36수정 2019-0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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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모바일 기기에서 1080p이나 4K급의 고화질 동영상 생중계를 준비한다. 또 전 세계에 서버를 배치해 안정적으로 동영상 생중계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품질을 확보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네이버 동영상의 라이브 플랫폼 기술’이라는 주제로 테크포럼 행사를 열고 동영상 플랫폼에서의 성장 비전과 기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강인철 네이버 동영상공통기술개발 테크리더는 “5G 환경이 구축되면 대역폭이 커지기 때문에 고화질 동영상 방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전 세계적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구글 등이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있는 라이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동영상 재생기에서 화질과 버퍼링 문제, 송출, 오디오 등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화질 영상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원규 리더는 “국내에서만 서버를 두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국가에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를 지원하기 어렵다”라며 “미국과 독일 등 많은 유저들을 대응할 수 있는 곳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에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을 적용해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동영상 품질을 바꿀 때 끊임없이 재생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의 네트워크 상황에 적합한 시청 화질을 자동으로 선택해 영상 품질을 결정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강인철 리더는 “이전보다 적은 장비를 사용하면서도 16만 시간 이상을 장애 없이 운영하고 있다”라며 “보다 안정적인 송출, 고화질, 빠른 동영상 전송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달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올해 주력 사업 분야로 동영상을 꼽은 바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네이버의 견고한 성장을 위해 주력할 분야는 동영상 콘텐츠”라며 “동영상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동영상 생태계가 네이버 안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도 동영상 플랫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높아지며 포털 본연의 기능인 ‘검색’까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는 추세다. 지난 해 12월 기준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에서 유튜브는 10~50대 이상의 모든 세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한 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강인철 리더는 “동영상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 구조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현재는 720p 라이브 송출만 진행하고 있는데 1080p이나 4k 등 고화질 송출까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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