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롭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고 부동산 기술융합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프롭테크포럼이 14일 밋업(Meet-up)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간, 기술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한국프롭테크포럼이 지난해 11월 출범 후 가진 첫 공식행사다. 장소는 서울 서초동 소재 ‘미래인 라운지’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를 비롯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 60여 명이 참여하는 자리로, 프롭테크(Proptech) 의 최신 동향을 이해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강연과 토론, 네트워킹 모임으로 구성됐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분석, AI, VR,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첫 강연자로 나선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빅데이터로 읽는 도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지리학을 전공하고 UC버클리에서 정보시스템, 하버드대학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을 연구한 전문가다.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의 경험과 시각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셰어하우스 ‘우주’의 이아연 부사장은 ‘국내외 셰어하우스 사례와 전망’을 소개했다. 우주는 국내 셰어하우스 시장을 개척한 대표 주자로 공유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아울러, 한국프롭테크포럼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기업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26개사로 출발한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출범 100일 만에 회원사가 꾸준히 증가, 1월 말 기준 4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안성우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회원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프롭테크가 단지 부동산과 기술의 물리적인 결합에 그치지 않고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혁신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