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고유가+실적우려' 다우 휘청 3.03%↓

국제유가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금융주의 악재가 이어지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지난 2006년 9월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6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58.4포인트 (-3.03%)하락한 1만1453.4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321.37로 79.9포인트(-3.33%)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S&P500 지수는 1283.15로 38.8포인트(-2.94%)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70.00로 전일대비 17.4포인트(-4.50%) 내린채 마감했다.

이날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유가 반등, 기업실적 우려, 금융 회사의 추가 대손비용 상각 등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불안 심리로 경제대공황 이후 최악의 6월을 기록했다.

특히 메릴린치의 2분기 손실 예상과 씨티그룹의 추가 상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오라클 등 기술주도 실적 하향 조정으로 하락했다.

또한 경기 부진과 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소형차를 선호하면서, 내년 제너럴 모터스와 크라이슬러는 현금흐름에 문제를 겪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골드만삭스가 GM의 투자 의견을 하향하자 GM 주식이 3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미 미국 모기지 시장 붕괴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씨티그룹이 2분기에 자산담보부 증권을 비롯한 파생상품 자산과 관련해 추가로 89억 달러를 대손상각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력적'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통신은 이로인해 씨티그룹의 현재 7%인 배당률이 하락조정되고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유가는 리비아가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자 공급 우려로 장중 한 때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8월물 인도분은 전일보다 5.09달러(3.8%) 오른 139.64 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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