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10년까지 4개 공장 폐쇄 결정

미국 최대이자 세계 1위의 자동차 기업인 GM이 공장 4개를 폐쇄할 예정이다. ‘오토 인사이더’에 따르면, GM은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2009년까지도 흑자 실현 어려울 전망이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3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GM은 올해 초 단행한 생산 감축에 이어 이번 구조조정안으로 연간 1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GM은 허머 등 판매부진 모델의 단종도 검토하고 있다. 허머는 마초적인 스타일의 대형 SUV로 한때 인기를 누렸으나, 최근의 고유가 여파로 인기가 추락했다.

GM은 승용차와 트럭의 차종 구성을 현재 5:5에서 6:4로 바꾸어 나가면서 시보레 말리부와 신형 크로스오버 세 모델의 성공 경험을 새로 출시하는 신 모델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GM은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 성향을 쉽게 바꿀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와 소형차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직면해 있다. 미국인들은 일본차와 독일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한편 GM COO 핸더슨 부사장은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미국 자동차시장은 침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GM은 픽업트럭과 SUV를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보고 고연비, 하이브리드기술 등을 강조하는 판매 전략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GM은 픽업트럭과 SUV를 주력으로 내세우면서,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연비가 동급인 포드 F-150 또는 토요타 툰드라에 비해 더 우수하다는 홍보 전략을 택할 계획이다. 연비는 무시하고 파워만 강조하던 과거 GM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전략을 취하는 셈이다.

GM은 앞으로 1년 반 동안 출시할 예정인 승용차 및 크로스오버 14개 신 모델이 새로운 판매 전략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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