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네트웍스 세계시장 선점 공동대응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강자 에릭슨(세계 2위), 알카텔-루슨트(3위)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 동원시스템즈 등 통신장비업체 및 KT,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가 차세대 네트워크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통신장비 분야 국내외 산ㆍ학ㆍ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트워크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통신 연합체 결성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칭 'Open Network Alliance(ONA)'로 명명된 이 연합체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의 기술개발, 표준화,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북미기업 등이 주도하고 있는 현재 세계 통신장비 시장 구도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 연합체는 개방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웹2.0 시대에 부합하는 민간주도의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하고 "우리 중소기업이 국내시장은 물론 150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에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합체의 협력방안으로는 ▲동일표준의 통신장비 공동개발을 통한 유럽 등 통신망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동반진출 ▲통신장비 패키지 구성을 통한 동남아 국가 등의 브로드밴드 구축사업 공동참여 ▲국내 장비 교체 또는 해외 서비스 진출시 호환성이 있는 중소기업 장비 우선 구매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국제표준화 공동 대응 등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업 및 연구기관들은 “차세대 네트워크 신기술개발, 국제표준화, 상호호환성 확보, 마케팅 등의 공동 추진”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올 3분기 정도에 협력체를 공식 발족시키고 자격을 갖춘 회원사의 가입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