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채용, 업종별 온도 차 '뚜렷'…"금융보험↑ㆍ유통물류 ↓"

입력 2019-02-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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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크루트)

올해 대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정 지은 가운데 가장 확실한 채용계획을 내놓은 곳은 금융ㆍ보험과 정보통신 업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64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대졸 신입 정규직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11일 인크루트 설문에 따르면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신입 채용 계획을 살펴본 결과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5.6%에 그쳤다. 나머지 기업은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다”(5.3%), “채용 의사는 있으나 채용계획이 미정”(43.7%), “채용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15.4%)를 선택하며 의견이 나뉘었다.

앞서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기업 중 대기업의 비율은 63.7%, 중견기업 40.2%, 중소기업은 27.2%로 격차를 보였다. 또한 이 채용계획은 업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을 12개 업종으로 구분해 업종별 채용계획을 교차분석 한 결과 올해 가장 확실한 채용계획을 내놓은 곳은 ’금융ㆍ보험’이었다.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다”를 꼽은 비율이 무려 47.5%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던 것.

이어 ’정보통신’(40.0%) 역시 높은 채용계획을 예고했고, ’건설ㆍ토목ㆍ부동산ㆍ임대’(38.8%), ’여행ㆍ숙박 및 기타서비스’(38.6%), ’의류ㆍ신발ㆍ기타제조’(37.5%), ’문화ㆍ미디어’(36.7%), ’전기ㆍ전자’(36.2%), ’기계ㆍ금속ㆍ조선ㆍ중공업’(35.9%) 분야에서 전체 채용계획을 살짝 웃돌거나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이보다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내다본 업종은 △’정유ㆍ화학ㆍ섬유ㆍ의약’(31.6%) △’자동차 및 부품’(31.4%) △’식음료’(30.4%) △’유통ㆍ물류’(28.6%) 순으로 집계됐다. 채용계획이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이는 △’유통ㆍ물류’ 업종의 경우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다”(11.9%)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아 대조를 이뤘다.

올해 미채용에 대해 가장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 이 외에도 “채용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를 꼽은 비율은 ’기계ㆍ금속ㆍ조선ㆍ중공업’(20.5%) 부문이, “채용 의향은 있으나 세부 채용 계획은 준비 중이다”는 ’문화ㆍ미디어’(53.3%) 업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직자들은 업종별 채용계획도 참고해 취업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2월 27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인크루트 기업 회원 총 646곳을 대상으로 진행, 그중 올해 채용계획을 밝힌 570곳의 응답을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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