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전기전자·기계업 대표주 매도

25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대표주와 함께 기계업, 금융주를 팔아치웠다.

25일 오후 3시 20분 거래소가 잠정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44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3816억원을 순매도했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는 47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638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양 시장에서 각각 13거래일,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770억원), LG전자(307억원)를 순매도해 여전히 전기·전자 대표주의 비중을 줄였고 현대중공업(105억원), 두산중공업(105억원)의 기계업 대표주와 신한지주(160억원), 하나금융지주(146억원)를 팔았다.

반면 현대차(225억원), KT&G(180억원), SK(103억원), 효성(74억원), 대림산업(72억원), 우리금융(57억원) 등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34억원)과 함께 하나투어(14억원), 모두투어(9억원) 등의 여행관련주, 태광(17억원), CJ홈쇼핑(22억원), 하나로텔레콤(16억원)을 순매도하고 다음(13억원), 키움증권(12억원), 에임하이(8억원), 태웅(6억원), 케이프(4억원), 유니슨(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우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장이 워낙 많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특정 업종의 매도에 대해 특별한 해석을 내리기 어렵다"며 "하지만 2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 선별적인 대응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업, 소비 관련주는 전반적인 흐름이 취약해진 상황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의 매도 행진과 관련해 그는 "인플레 부담으로 인해 아시아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확산되고 있다"며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전일 기준 30.7%로 3월 신용경색 당시 최저점인 30.5%에 근접해 있어 FOMC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가 있다면, 외국인 매도세는 확대보다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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