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도 겪는 명절증후군, 올바른 여드름피부관리 방법은?

입력 2019-02-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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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를 지내게 되면 생활 패턴이 깨지기 쉽고 평소와 달리 기름진 음식과 술을 많이 먹게 되면서 여드름 피부가 불안해지기 쉽다. 여드름은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고 각질탈락이 지연되면서 진행되는 피부 만성염증이기 때문에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지고 기름진 음식과 술을 많이 먹게 되는 명절 식사 패턴에 노출되는 경우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설날 명절 연휴가 지난 후 피부도 겪고 있는 명절증후군, 올바른 여드름피부관리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먼저 수면이 부족하면 피부 재생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므로 최소 5~6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염증이 악화되지 않고 여드름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우리 몸에서 세포 분열이 일어나는데 이 작용은 낮 동안 손상된 부분을 재생시키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잠이 부족할 경우 멜라닌 색소의 활동이 증가하고 피부 톤을 맑게 만드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감소해 피부 색소 병변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부 재생을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명절 차례상을 지내고 남은 과일을 섭취해 수분 공급과 피부 진정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름개선, 미백 등에도 도움이 되므로 적당히 비타민을 섭취해주면 명절증후군에 맞서는 여드름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A와C는 피부에 매우 좋은 성분이다. 비타민A는 모낭의 과각화를 억제하고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는 기능이 있어 여드름 치료에 활용되기도 한다. 비타민C의 경우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염증 반응을 가라앉혀주는 효능이 있다.

명절 연휴 동안에는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친척들을 모두 만나게 되는데 결혼, 취업, 성적 등의 질문으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 수 있는 시간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는 대처하기 위해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코티솔은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과 함께 분비되어 안드로겐이 피지선에 작용하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는 피부 재생 능력 감소에도 영향을 주어 염증의 회복을 더디데 만드는 주 요인이 되므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 수분 크림과 스페셜 마스크팩을 통해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것도 좋다. 손상 받은 여드름 피부에 빠른 수분 공급과 영양 흡수가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급속 염증 진정이 가능한 여드름피부관리 방법이다.

마스크팩을 사용할 때 한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20분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떼어내야 한다. 팩을 붙인 채로 잠이 들면 얼굴에 붙여 놓은 시트가 마르면서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꼭 떼어내고 잠이 드는 것이 좋다.

이진혁 강남 참진한의원 원장은 “명절 연휴가 지난 후에는 생활 패턴도 깨지고, 여러 악화 요인이 겹치면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게 돼 여드름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여드름 피부를 가진 사람은 세심한 여드름피부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설 연휴기간 동안 여드름이 갑자기 심해졌다면 염증을 진정시켜주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혹시라도 염증을 방치해 두는 경우 흉터, 자국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 전문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솔루션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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