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종호 박사<사진>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박사는 중저온(400~600℃)에서 작동하는 프로톤 세라믹 연료전지(PCFC)의 상용화와 성능 향상에 성공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세라믹 연료전지는 귀금속 촉매를 사용하지 않고도 다른 연료전지보다 발전효율이 뛰어나다. 특히 PCFC는 수소 이온을 전달하는 세라믹 전해질로 구성돼 기존 세라믹 연료전지보다 전기전도율이 이론적으로 100배 이상 높다. 하지만 상용화가 까다로운 단점이 있었다.
이 박사는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크기의 전지를 제조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연구결과보다 10배 이상 높은 출력을 나타냈다는게 한국연구재단측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8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지에 게재됐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매월 1명 선정,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