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각 씨 "장내지분 추가 매수"...경영진, 유증 통해 지분 확대
넷시큐어테크놀러지 경영진과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신현각 아라주택 사장간의 지분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25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현각 사장이 장내에서 지분을 추가로 매수했다.
신 사장은 24일 금융감독원에 지분 매수보고를 통해 기존의 주식수 281만2천153주에서 309만8천836주(12.43%)로 늘렸다고 신고했다.
여기에 신현각 사장의 장내 매수 지분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우호지분이 상당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넷시큐어케크놀러지측은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넷시큐어테크놀로지는 10억원의 규모의 보통주 200만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했고 24일 대금이 납입됐다고 밝혔다.
또 넷시큐어 측은 유상증자와 함께 최대주주인 어울림인베스트먼트가 보유주식 487만6천681주(19.56%) 전량을 26억원을 받고 어울림에이치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어울림에이치큐를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전환 추진이 경영권 방어와 맞물려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 관계자는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했다"며 "어제 증자대금이 납입돼 등기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증자로 넷시큐어 지분이 30%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며 "신현각 씨의 앞으로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시큐어측에서 아직까지 신현각 씨의 추가 우호지분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신 사장도 우호지분 여부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한편, 신 사장이 넷시큐어테크놀러지 경영 참여를 선언한 후 현 경영진과 2차례 만나 경영상의 이야기 등을 나눴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돼 경영권 분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 사장은 지난 4월 금융감독원에 단순매매 목적으로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한달만에 다시 '경영 참여'로 보유목적을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