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복직투쟁' 콜텍 노사 3년 만에 교섭 진행

입력 2019-01-3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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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정리해고된 후 13년째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콜텍 노동자들이 노사 교섭에 돌입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텍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이날 광화문 인근 모처에서 사용자 측과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교섭이 성사된 것은 2016년 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노조에서는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이인근 콜텍지회 지회장 등이, 사측에서는 이희용 상무 등이 교섭에 참석했다. 노조는 사측에 정리해고에 대한 사과와 해고자 복직, 해고 기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대위 관계자는 "최장기 투쟁사업장인 콜텍이 설 연휴 전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도록 서로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교섭을 진행하기로 노사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됐다. 2009년 정리해고 무효 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지만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콜텍 해고노동자 중 김경봉 조합원(60)은 복직 투쟁 중에 올해 정년을 맞았다. 올해 복직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복직이 불가능해진다.

교섭은 2월 1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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