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롯데제과에 대해 벨기에 초콜릿 회사 Guylian 인수로 제과부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롯데제과가 일본롯데와 공동으로 Lotte Confectionery Holdings(Europe) B.V.를 설립한 뒤 이 법인을 통해 벨기에 초콜릿 회사인 'Guylian'을 인수하게 됐다"라며 "인수금액은 총 1억500만유로(약 1700억원)이며, 이는 Guylian사의 지난해 6월 결산 기준 매출액 1300억원의 1.3배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Guylian사 인수로 초콜릿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국내 초콜릿 부문에서는 선물용 카테고리가 확충되어 생산 및 판매력이 보강될 것이며, 유럽에서는 Guylian사의 현지 법인(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일본, 미국에 현지 법인 보유)을 통해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그는 "롯데제과가 1700억원 중 어느 정도를 부담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롯데그룹의 해외 투자가 일본 롯데그룹사보다는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점으로 미뤄 짐작컨대, 동사의 지분율이 50%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동사의 지분율이 55%, 935억원이 투자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해외 투자 금액은 당초 예상했던 인도, 러시아로의 600억원 투자를 포함해 총 153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