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격화소양(隔靴搔癢)/갭 투자

입력 2019-02-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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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고당(古堂) 조만식(曺晩植) 명언

“요강을 잘 닦아라! 나는 요강을 닦다가 주인의 눈에 띄었다.” “남들이 하기 싫은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막대한 큰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의 간디’라 불리는 민족자주 독립운동 지도자. 제자들에게 알려준 그의 성공비결이다. 교사로 출발한 그의 활동은, 열렬한 애국심과 독립정신 속에서 독립만세운동, 국산품애용운동으로 확대됐다. 공산군 평양 철수 때 총살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늘이 그의 생일. 1883~1950.

☆ 고사성어 / 격화소양(隔靴搔癢)

‘신발을 신은 채 가려운 곳을 긁는다’는 뜻으로, 일하느라 애를 무척 쓰지만 정곡을 찌르지 못하여 안타까움을 비유한 말이다. 요점 파악이 안 돼 헛수고만 하고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명(明)나라 승려 원극거정(圓極居頂)이 지은 속전등록(續傳燈錄)의 “당에 올라 비를 잡고 침상을 두드리니, 신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같다”[上堂更或拈帚敲牀 大似隔靴搔癢] 라는 구절에서 나왔다.

☆ 시사상식 / 갭(gap) 투자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사는 투자 방식이다. 매매가 5억 원 주택의 전세금 시세가 4억5000만 원이라면 전세를 끼고 5000만 원으로 집을 산다. 부동산 호황기에 집값이 오르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거나 대출금을 갚지 못할 수 있다.

☆ 신조어 / 워라밸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의 줄임말.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자는 뜻.

☆ 유머 / 잘못된 정보

서울 가면 사람 조심하란 주의사항만 듣고 온 시골 아가씨가 택시를 타자 문이 잠겼다. 덜컥 겁먹은 아가씨가 기사에게 문을 왜 잠그냐고 했다.

“60키로(km)면 자동으로 잠겨요.”

“난 57키로(kg)란 말예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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