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경제지표 악화 속 하락마감

입력 2008-06-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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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제 지표 악화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34.93포인트(-0.29%) 내린 1만1807.43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7.46포인트(-0.73%) 내린 2368.28, S&P500 지수는 3.71포인트(-0.28%) 하락한 1314.29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소비자기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UPS가 원유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3달내 최저치로 하락 마감했다.

경기악화 전망으로 정책금리 인상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주는 2003년 이래 최저점으로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UPS는 2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을 하회할 것이 라고 발표하며 2년래 최대폭으로 하락했고 미국에서 가장 큰 화학 제조업체인 다우케미칼은 도이치방크가 이익추정을 하향하며 3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의 58.1(수정치)에서 50.4로 하락하며 16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또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미국 20대 대도시의 4월 주택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평균 15.3% 하락하며 지난 2001년 지수 발표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미국의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9일 보스톤 Fed conference에서 경기침체 위험이 감소했고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며 연말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유발했다.

하지만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정책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심화시키고 은행권의 손실을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연내 정책금리 인상이 불투명 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신은 이어 한편 버냉키 의장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인해 FED의 신뢰성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정책 결정이 곤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8월물 인도분은 로얄더치쉘이 지난주 공격받았던 나이지리아 유전이 재가동된다는 발표를 하며 소폭 상승에 그쳐 전일대비 0.40달러 상승한 136.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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