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설법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개를 돌파했다. 직전년도대비 제조업은 줄고 도ㆍ소매업 등은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신설법인수가 2017년대비 3.8% 증가한 10만2042개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신설법인이 10만개가 넘어선 것은 사상 최초다. 또 2008년 이후 10년 연속 신설법인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는 Δ도·소매업 22.5%(2만2972개) Δ제조업 18.6%(1만8954개) Δ부동산업 9.9%(1만145개) Δ건설업 9.9%(1만69개)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숫자는 늘었지만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제조업 창업은 감소세를 전년대비 8.1% 감소세를 보였다. 화장품 등 고무·화학제품 신설법인이 9.8% 증가했지만 전기·전자·정밀기기(11.6% 감소) 등이 감소해서로 풀이된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로 대표되는 전자상거래 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도·소매업 규모는 18.0% 증가했다. 고부가 서비스업인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도 각각 13.3%, 4.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의 창업이 증가했다. 39세 이하 청년층의 신설법인은 전년 대비 7.2%(1916개) 증가했다. 구성으로는 40대 이상의 창업이 활발했다. 40대의 신설법인 설립이 3분의 1가량을 차지했고(3만5342개·34.7%), 50대 (2만7052개·26.6%)와 30대(2만1605개·21.2%) 순으로 나타났다.
신설법인의 60.8%는 수도권에 집중됐고 법인설립 수는 Δ서울 1455개(4.7%) Δ경기 960개(3.9%) Δ인천 305개(7.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법인은 2만5899개로 전체 신설법인의 25.4%를 차지하면서 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0.7%p)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