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신생아 호흡기 질환 주의보…위생수칙 철저히 주의해야

최근 신생아를 중심으로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추가 환자 발생에 촉각을 내세우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조치 안내 등 관련 조치를 진행 중이다.

RSV는 콧물이나 기침 등이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보통 성인은 가벼운 감기로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 아기의 경우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 흔히 나타나는 RSV는 주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해 날이 풀리기 전인 3월 정도까지 유행하며, 기침이나 콧물 같은 분비물들이 공기를 떠다니다 전염된다. 초기 증상은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코막힘, 쉰 목소리, 구토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최근 RSV와 함께 유행 중인 홍역과 달리 이는 별도의 예방책이 없고 치료약도 없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열이 난다면 열을 떨어뜨리고 탈수가 나타나면 수액을 처방하는 등 증상을 완화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RSV를 포함한 각종 유행성 호흡기 질환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서 아이가 잘 먹고 잘 잘 수 있도록 신경 써줘야 한다. 유행 시기일 경우, 외부 노출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한 조치라고 할 수 잇다.

아산시 꿈크는아이병원의 신훈범 원장은 “아산 소아과를 비롯 최근 RSV를 포함해 홍역, 인플루엔자 등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면서 엄마, 아빠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산후조리원이나 각종 의료기관의 경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가족들은 개인 위생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