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투자 하반기 개선 전망…주목할 기업은?

입력 2019-01-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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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하반기 메모리 장비 투자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세공정 관련 국내 장비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ASML, 램 리서치 등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컨퍼런스 콜에서 2019년 메모리 반도체 장비투자가 상반기에 크게 부진하고 하반기에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장비업체가 현재 D램 재고가 과도해 상반기 투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SML은 2019년 메모리 반도체 장비 수주가 20%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램리서치는 2019년 D램 투자가 신규 캐파보다 미세공정 전환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D램에서는 주로 1ynm 전환과 1znm 초기 투자가, 낸드에서는 96단 3D 낸드 전환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하반기 투자가 회복된다면 적정한 투자 시점은 상반기로 케이씨텍, 테스, 주성엔지니어링 등 미세공정 관련 장비 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 연구원은 최근 EUV, ALE(원자 단위 식각) 등 새로운 장비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ASML은 2018년 18대의 EUV 장비를 출하했다. 2019년 계획은 30대다. 추가적으로 D램에도 EUV 투입이 시작됐다. ASML은 2019년 30대의 EUV 장비 중 85%가 로직 반도체에, 15%가 D램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EUV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회사가 향후 기술 헤게모니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EUV에 투자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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