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전화위복(轉禍爲福)/백서

입력 2019-01-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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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토머스 페인 명언

“노력 없이 얻는 소중한 것들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18세기 미국의 작가이자 국제적 혁명이론가로 미국 독립전쟁과 프랑스 혁명 때 활약했다. 그는 1776년 발간된 ‘상식’이란 책에서 꿈과 자유의 신대륙이 폭군이 지배하는 작은 섬나라로부터 독립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 주장했다. 책은 50만 부 이상 팔렸다. 당시 식민지 인구가 노예를 포함해 300만 명 정도였으니 성인 백인 남자들은 거의 모두 이 책을 읽었다는 얘기다. 오늘이 그의 생일. 1737~1809.

☆ 고사성어 / 전화위복(轉禍爲福)

언짢은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 사기(史記)가 원전. 중국 전국시대 합종책(合從策)으로 여섯 나라의 재상을 겸임했던 소진(蘇秦)이 한 말에서 유래했다. “옛날에 일을 잘 처리했던 사람은 화를 바꾸어 복이 되게 했고(轉禍爲福), 실패한 것을 바꾸어 공(功)이 되게 했다(因敗爲功).”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시사상식/백서(白書·white paper)

정부 각 부처가 소관사항에 대해 제출하는 보고서를 말한다. 원래는 영국 정부의 공식 보고서 명칭이다. 표지가 흰색이어서 그런 명칭이 붙었다. 그에 대한 의회의 보고서는 푸른색 표지여서 ‘청서(靑書·blue book)’라 한다. 이런 관습을 각국이 모방하여 공식 문서의 명칭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에 대한 정부의 공식 보고서인 경제백서 등을 발간한다. 2년마다 발간하는 군사에 대한 국방백서가 요즘 말이 많다.

☆ 고운 우리말 / 뜨악하다

마음이나 분위기가 맞지 않아 서먹하다. 또는 사귀는 사이가 떠서 서먹하다.

☆ 유머 / 밤에 본 까마귀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주제가 ‘밤에 본 까마귀’였다. 그날 대회 1등 작품.

백지를 온통 검정색으로 칠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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