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에 감사”…피츠버그도 강정호에 기대↑

입력 2019-01-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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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2년 4개월 만에 팬 페스트를 열었다.

행사는 한국시간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렸다. 미국 일간지 피츠버그 트리뷴은 “강정호가 2년 반 만에 온 PNC파크에서 13분 동안 미디어와 인터뷰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16년 9월 30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 이후로 PNC파크를 밟지 못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과거 음주 운전 경력까지 드러났다. 이후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쉬었다.

2018년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8월 4일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

피츠버그는 결국 지난해 시즌 막판에야 강정호를 불러올 수 있었다. 강정호는 지난해 뛰었던 피츠버그에서의 3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28일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피츠버그에 감사하다. 당연히 피츠버그와 계약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의 감독과 동료선수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열린 마음으로 강정호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스타를링 마르테는 “강정호가 올해에는 과거와 같은 활약을 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그를 믿는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강정호가 ‘재기 선수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꼭 받고 싶다”는 의미로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오, 예, 예, 예(Oh, yeah, yeah, yeah)”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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