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케이225지수가 사흘째 약세를 기록했다.
23일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84.61포인트) 내린 1만3857.4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악재로 오전장에서 2% 가까이 급락했던 일본증시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장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종목별로 전기전자의 산요전기(3.01%), 반도체의 엘피다메모리(2.73%)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엔·달러 하락 영향으로 NEC(2.00%)와 도요타(1.85%), 닛산(1.95%), 마쓰다(1.60%) 등 수출주와 자동차 업종이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에 동조하면서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라며 "현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싼 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마 연구원은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기만 하면 일본증시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많다"며 "하지만 그 가능성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하락 압박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살아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봐도 그렇고, 일본증시가 여타 증시에 비해서 여전히 강한 건 사실"이라며 "일본시장 자체가 하방경직성은 강한데 반등 모멘텀 역시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