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 213만명…'경보' 수준 초과

입력 2019-01-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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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행동 환자 中 미복용자 2%…인과관계 아직

(NHK)
일본에서 '이상 행동'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가 약 21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5일 인플루엔자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 20일까지 1주일간 추정 환자 수가 213만 명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47개 모든 도도부현(都道府縣)에서 경보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1주일간 전국 약 5000개 의료기관의 평균 환자 수는 한 주 전보다 약 15명 많은 53.9명으로 급증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던 작년 2월(54.33명)에 이어 두 번째 수준이다.

NHK는 "검출된 바이러스는 10년 전 '신종 플루'로 세계적으로 유행한 H1N1형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후생노동성은 환자가 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을 철저히 하고, 발열 등 몸에 이상을 느끼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후생노동성은 또 지난 시즌 독감 환자의 이상 행동과 관련한 신고가 95건에 이르는 등 급격히 늘고 있다고 했다. 이상 행동은 10세 전후로 어린이들에게 발열로부터 2일 이내에 주로 나타난다. 종류로는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흥분해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려 하거나 같은 자리를 맴도는 행동 등이 있다.

다만 이상 행동을 보이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타미플루와 이나비루 등의 독감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지만, 2% 정도는 약을 복용하지 않아 이상 행동과 약물과의 인과 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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