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세계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으로 돌입"

입력 2008-06-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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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의 국면으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에서는 상품과 채권, 현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자산배분그룹 이사인 트레버 그리섬(Trevor Greetham)이 23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가진 피델리티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리섬 이사는 "세계 경제가 둔화되며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의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주식, 채권, 상품 등의 자산배분에 집중하고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아시아 시장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선진 시장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충격 이후 신용 조건을 강화하면서 세계 경제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신흥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상품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그리섬 이사는 "세계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국면에 들어섰다"며 "이러한 경제 환경에서는 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인하에 소극적인 수밖에 없고 주식시장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섬 이사는 "향후 6년 간 주식 시장에의 투자에 대한 확신을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의 하락 혹은 경제 성장의 회복 조짐이 있어야 한다"며 "또한,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하락 또는 미국 주택 시장 회복이 주식 비중을 늘리는데 호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그리섬 이사는 15년 이상의 투자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 피델리티의 멀티에셋 네비게이터 펀드의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 및 성과평가를 담당할 뿐 아니라, 전반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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