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고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누구나 한 해가 시작될 무렵엔 여러 계획을 세우는데 항상 빠짐없이 등장하는 목표가 한가지 있다. 바로 건강을 위한 운동이다. 어떠한 운동이든지 꾸준하기만 하다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오히려 독이 되는 운동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맥류의 일종인 하지정맥류는 다리 피부의 정맥이 확장되고 꼬불꼬불 비틀리면서 늘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일종의 혈관 기형으로 볼 수 있으며, 거미줄 같은 실핏줄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하지정맥류는 처음 장딴지부터 생기며, 점점 위쪽으로 올라가 사타구니 부분까지 나타나게 된다. 서 있을 때 더 뚜렷하게 혈관이 보이는데, 다리통증, 다리 부종이나 다리 무거움, 다리나 발에 쥐 내림, 엉덩이나 오금부위의 통증, 무릎 통증, 발 시림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주로 가족력, 노화, 호르몬변화, 비만,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이차성 정맥류 등으로 발생하는데 한번 발생하면 자연치유가 되지 않고 증상이 호전되는 듯 하다가도 다시 나빠질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박종윤 강원도 원주 편하지의원 원장은 “평소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자 하거나,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되도록 다리에 압력이 많이 가해지지 않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며, “예를 들어, 수영은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전신 운동법으로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인데 꾸준한 수영이 어렵다면 가볍게 뛰기나 약간 빠른속도로 걷는 운동, 자전거 타기도 도움될 수 있다. 이런 운동은 다리에 압력이 덜 가해지는 운동일 뿐 아니라 종아리 근육을 단련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